따스한 봄이 찾아와 아름답게 물든 '대양공원&이시직공 정려각'

완연한 봄이 찾아온 요즘, 철쭉이 형형색색 아름다움을 뽐내는 계절이라 거리에는 푸른 나무들과 알록달록한 꽃들이 우리를 반겨주고 있습니다. 시간을 내서 멀리 가지 않고도 봄을 느끼며 가볍게 산책할 수 있는 곳으로 가까운 동네 공원을 추천리겠습니다.

오늘은 송촌동에 있는 대양공원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대양어린이공원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이시설이 있으며 그 옆에 문화재인 이시직공 정려각이 함께 자리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철쭉의 모습과 함께 여유로운 봄 풍경을 함께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젠 가까운 공원에 가도 푸르른 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대덕구 송촌동에 있는 대양공원에도 주변의 나무들이 제법 파릇파릇 잎을 뽐내며 시원하게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공원 앞에는 대양공원이라고 적혀있는 바위가 있으며 그 주변에는 연분홍색의 철쭉이 피어났습니다.

공원 한가운데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이 기구인 미끄럼틀이 자리하고 있는데 미끄럼틀이 있는 바닥은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바닥에 우레탄이 깔려 있습니다.

계단도 가파르지 않고 또 미끄럼틀이 3개나 있어 골라 가며 다양하게 미끄럼을 즐길 수 있습니다. 평일 한낮이라 아이들이 없지만 학교가 끝날 때나 주말에는 이곳에도 아이들의 많이 놀러 올 것 같습니다.

나무가 있는 주변에는 어른들이 간단히 운동할 수 있는 운동 기구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날씨가 좋아 멀리 가지 않고도 가까운 공원에서 이렇게 운동을 즐길 수 있습니다.

공원이 넓지 않지만, 공원 옆에 문화재인 이시직공 정려각이 있습니다. 조선시대의 정려각으로 1994년 6월 7일에 대전광역시 문화재자료 제36호로 지정되었다고 합니다.

정려각은 역시 문이 닫혀 있어 안을 보려면 담벼락에서 들여다봐야 볼 수 있습니다. 조선 중기 문신인 죽창 이시직(1572~1637)의 충절과 공덕을 기리기 위해 세운 정려각이라고 합니다.

정려각 앞에는 짧게 이시직공 정려각에 대한 소개가 나와 있는데 이시직은 인조 2년에 문과에 급제하였으며 같은 해 이괄의 난이 터지자, 인조임금을 모시고 공주까지 수행했다고 합니다.

그 뒤로 성균관전적, 사헌부장령, 봉상시정 등의 벼슬을 지냈으며 인조 13년 병자호란이 일어나자, 강화로 들어갔다가 강화가 함락되자 스스로 목을 매어 자결했다고 합니다. 그 후 이조판서에 추증되었으며 나라에서는 ‘충목(忠穆)’이라는 시호를 내렸다고 합니다.

담벼락이 높지 않아 담벼락에서 안의 모습을 찍어보았습니다. 정려각은 앞면 1칸, 옆면 1칸 규모이며 지붕은 여덟 팔자인 팔작지붕입니다.

정려각 4면에는 화살 모양의 홍살이 둘러져 있으며 안에는 정려편액과 중수기를 걸어 놓았는데 중수기는 1751년에 고쳐 지었다고 적혀 있습니다.

조금 멀리 떨어져서 보면 낮은 담벼락 뒤로 정려각의 지붕과 그 아래만 조금 보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가까운 곳에 문화재인 정려각이 있는지도 잘 몰랐습니다.

정려각 주변에는 분홍 철쭉이 피기 시작하여 한국 전통 문양의 담벼락과 정려각의 팔각지붕이 함께 어울려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산책하기 좋은 요즘, 가까운 대양공원에서 산책도 즐기고 문화재인 이시직공 정려각도 둘러보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2025 대덕구민 기자단 '양해일 기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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